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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 41호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 보 2020. 4. 18. 08:30
국보 제 41호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淸州 龍頭寺址 鐵幢竿)
소재지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48-19
지정일 : 1962년 12월 20일
절에 행사가 있을 때, 그 입구에는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당간이 서 있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는 예전에 용두사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용두사는 고려 광종 13년(962)에 창건되었으나 고려말의 잦은 전쟁과 난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절이 있던 터는 현재 청주시내의 가장 번화한 거리로 변하였다.
이 당간은 밑받침돌과 이를 버티고 있는 두 기둥이 온전히 남아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두 기둥은 바깥면 중앙에 세로로 도드라지게 선을 새겨 단조로운 표면에 변화를 주었다. 그 사이로 원통 모양의 철통 20개를 아래위가 서로 맞물리도록 쌓아 당간을 이루게 하였고, 돌기둥의 맨 위쪽에는 빗장과 같은 고정장치를 두어 당간을 단단히 잡아매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철통 표면에는 철당간을 세우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이 기록되어 있는데, 원래는 30개의 철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당간을 세운 시기는 절의 창건과 때를 같이 하는 고려 광종 13년(962)으로,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당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문 우리 문화재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곳과 함께 공주 갑사, 안성 칠장사의 세 곳에서만 철당간을 접할 수 있어 보기 드문 작품이다.
예로부터 청주에는 홍수에 의한 재난으로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점술가가 이르기를 큰 돛대를 세워 놓으면 이 지역이 배의 형상이 되어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결국 이곳에 돛대 구실을 하는 당간을 세워 놓으니 재난을 피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청주를 주성(舟城)이라 이름하였다고 하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200221)
크 기 : 지주고 4.2m, 철간전고 12.7m, 철통고 0,63m, 철통경 0.4m
재 료 : 지주 화강석, 당간 철제
시 대 : 고려시대 광종 13년
신라고려를 통하여 무수한 사찰의 건립과 동시에 당간의 설치가 있었으나 거계가 석조인 지주만 남아있고 당간은 인멸 되었지만 오직 공주 갑사와 용두사지에 철 당간이 남아있고 나주에 석당간이 남아 있을뿐이다. 더욱이 이 당간에는 銘文(명문)이 있어 건립 년대를 명확히 알수 있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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