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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정찬문 안토니오 묘 - 2믿 음/성지순례(167곳) 2020. 9. 8. 08:30
복자 정찬문 안토니오 묘 - 2 ➽ - 1
(200609)
복자 정찬문 안토니오는 진주시 사봉면 출신으로 신자였던 아내의 권면으로 입교 영세하였다.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정찬문은 포졸에게 잡혀 진주 감옥에 갇힌다. 여러 번 심한 문초와 고문을 받았지만 배교하지 않았다. 특히 그가 옥에 갇혀 있는 동안 아기를 등에 업고 주먹밥을 나르던 부인 윤 씨의 격려는 그가 굴하지 않고 순교의 월계관을 쓰기까지 커다란 공헌을했다. 결국 이듬해인 1867년 1월 25일(음력 1866년 12월 20일), 순교자는 매를 많이 맞은 끝에 진주옥에서 참수 치명한다. 그의 나이 45세 때였다.
죽은 뒤 그의 일가들이 순교자의 시신을 모셔 왔는데 머리를 가져오지 못한 채 하체(下體)만 장사 지냈다고 한다. 어찌하여 머리를 가져오지 못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순교자의 무덤에 머리가 없다는사실이 신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면서 무두묘(無頭墓)라 불리게 되었다.
그 후 1946년에 문산 성당으로 부임한 서정도 벨라도 신부는 순교자와 무두묘 이야기를 듣고 무덤을찾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948년 3월 29일 신자들과 정씨 문중 사람들의 노력으로 무덤을 찾게 되었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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