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 음/가톨릭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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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들어갈 때 인사는 어디에 하나요 ?믿 음/가톨릭 용어 2020. 12. 26. 08:30
성전에 들어갈 때 인사는 어디에 하나요 ? 예전처럼 편안하게 성당에 가서, 우렁찬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며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는 요즘, 길을 가다 성당 건물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며 가슴 깊은 곳에서 큰 감동이 느껴집니다. 물론 성당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외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하느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머무시는 하느님의 집이 성당이며 그곳이 하늘의 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곳은 머릿돌이신 예수님께서 살아있는 돌들을 포개어 얹어 만드신 신비체인 ‘교회'의 성사적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하느님 무한한 은총과 사랑 그리고 위로와 평화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총의 샘이 흘러넘치는 성전에 들어갈 때 제단을 향하여 공손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인사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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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축제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2. 11. 08:30
파스카 축제 지금으로부터 3200여 년 전, 이집트 왕궁. 유대민족을 대표하는 모세와 이집트의 파라오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모세는 파라오 람세스 2세에게 유대인들이 광야로 가서 제사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탈출 5,2 참조) 모세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위협도 통하지 않았다. 모세는 이어지는 담판(탈출 7,10-13 참조)에서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차와 2차 협상은 실패다. 이제부터 모세는 모든 방법을 동원, 파라오와 정면으로 맞선다.(탈출 7,14-10,29 참조) 하지만 파라오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협박을 한다.(탈출10,28 참조) 하지만 모세가 누구인가. 만만하계 물러설 인물이 아니다. 역시 최후통첩으로 맞선다.(탈출 10,29 참조) 대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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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축성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1. 20. 08:30
축복/축성 신부님! 이 묵주를 ‘방사해 주세요’, ‘축복해 주세요’ 또는 ‘축성해 주세요’ 어떤 표현이 정확한 것인가요? 정답은 ‘축복해 주세요.’입니다. (중략) 축복이란 베네딕시오(benedictio)라는 라틴어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즉 ‘좋은’(bene)과 ‘말’(dictio)의 합성어로 ‘좋은 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말은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말입니다. 축복의 대상에는 사람과 사물이 모두 포함됩니다. 즉 주님의 은총이 머물기 원하는 사람, 교우들의 다양한 세속 활동을 위한 건물, 즉 새집, 사무실, 공장, 가게, 학교, 병원 등과 자동차나 전례에 사용되는 감실, 십자가, 공적으로 전시할 성화상 등에 축복합니다. 또한, 교우들의 신심 생활을 돕는 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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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세례명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0. 29. 08:30
중국식 세례명 2000년 8월 천주교 용어위원회 [천주교 용어집]에 외국 성인명의 한글표기 원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줄 것을 권고하였다. 갑열 -> 가브리엘 노렌조 -> 라우렌시오 니고나오 -> 니콜라오 다두 -> 타태오 도마 -> 토마스 도밍고 -> 도미니코 루수 -> 루도비코 마두 -> 마태오 마지아 -> 마티아 말가리다 -> 마르가리타 말구 -> 마르코 말셀로 -> 마르첼로 말셀리노 -> 마르첼리노 말지나 -> 마르티나 말징 -> 마르티노 발나바 -> 바르나바 발도로메오 -> 바르톨로메오 발바라 -> 바르바라 방지거 -> 프란치스코 방지거 -> 프란치스카 벨라도 -> 베르나르도 벨라뎃다 -> 베르나데트 본시아노 -> 폰시아노 분다 -> 베네딕타 분도 -> 베네딕토 비르짓다 -> 비르치타 비리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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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예절믿 음/가톨릭 용어 2017. 12. 20. 09:00
장례 예절 1. ‘죽은 이를 위한 미사(장례 및 위령미사)’에서는 백색 제의를 입습니다.가톨릭교회의 장례예식과 위령 미사(사망, 삼우, 1주기 등)는 이 지상에서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는 전례적 행위를 넘어서, 그리스도인의 죽음 자체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참여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고인은 물론 살아 있는 이들에게도 ‘부활의 희망’을 안겨주는 교회 공동체의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2. 장례 미사 중에 영성체 전 ‘평화의 인사’는 평상시와 같이 나누게 됩니다. 장례 미사 중에 ‘평화의 인사’를 생략하던 기존의 관습은 한국교회에서만 실천하던 것이었습니다. 영성체 전에 하는 ‘평화의 인사’는 단순히 미사에 참여한 이웃들과 기쁜 마음으로 이 지상 교회에서 누릴 평화를 빌며 인사를 나누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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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마 미사 경본」의 발행으로 달라지는 부분믿 음/가톨릭 용어 2017. 12. 3. 09:00
새 「로마 미사 경본」의 발행으로 달라지는 부분http://missale.cbck.or.kr/point.asp(2017년 12월 3일 대림 1주일부터 사용됩니다.) * 미사 통상문 수정 ■ 또한 사제와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제가 곧 나으리이다 ➡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축일 명칭의 변화 ■ 삼위일체 대축일 ➡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 성심 대축일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위령의 날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예수 성탄 대축일 ➡ 주님 성탄 대축일■ 예수 부활 대축일 ➡ 주님 부활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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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종류와 이름은 어떻게 정해질까 ?믿 음/가톨릭 용어 2017. 9. 5. 09:00
성당의 종류와 이름은 어떻게 정해질까 ? 요 근래 공교롭게도 ‘바실리카(basilica)가 큰 성당을 의미하는 것이냐’, ‘동네 성당의 이름은 주교님이 내려주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받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답하려다 보니 오늘 속풀이는 실제 신앙생활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교양 쪽에 가까운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알아두시면 성지순례 가서 볼 수 있는 여러 성당(건축물로서)들이 가지는 각각의 성격을 좀 더 쉽게 파악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그냥 건물 안에 제대가 놓여있고, 감실이 있고, 십자고상이 걸려있으면 그 건물을 대략 통칭해서 성당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외국(특히 유럽) 성당의 정식 명칭을 유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성당의 이름을 그냥 무슨 무슨 성당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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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에 봉사하는 성사(聖事) 2믿 음/가톨릭 용어 2017. 7. 2. 08:30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聖事) 2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에페 5,31-32). ” 혼인(婚姻)은 모든 사회와 문화에서 중요한 순간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성당에서의 혼인은 일반 예식장에서의 혼인보다 특별한 예식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성스러운 결혼식은 신랑신부의 사랑을 더 강하게 해주고 많은 축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성당의 엄숙하고 성스러운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혼인이 중요한 이유는 엄숙한 분위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혼인성사(婚姻聖事 Sacramentum matrimonii)의 의미 그리스도인들에게 혼인은 일곱가지 성사 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