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 음/가톨릭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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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기믿 음/가톨릭 용어 2017. 5. 3. 08:30
부활 시기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 동안의 전례상 시기를 부활 시기라고 한다.유대인들의 축제력에서 중요한 축제는 일정 기간 동안 계속되었는데, 마찬가지로 옛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파스카 삼일 뿐만이 아닌 칠 주간, 곧 50일 동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경축하였다. 사도행전 2장에 따르면, 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셨는데 이 성령 강림이 파스카 신비의 결실이다. 50일 동안에는 평일에도 전례를 거행할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의 상징으로 부활 초를 제대 옆에 켜놓는다. 50일 축제의 주일 독서들이 제공하는 주제들을 짧게 종합해보면, 예수 부활 대축일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제2주일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의 공동체’, 제3주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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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성삼일Ⅱ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23. 08:30
파스카 성삼일Ⅱ 성토요일 교회는 성토요일에 미사를 봉헌하지 않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묵상을 깊이 한다. 성토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현됨을 희망하는 날이다.이날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그 실현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은은한 기쁨의 날이다. 이날은 노자 성체만 허락되며, 장엄한 부활 성야 예식 후에 부활의 기쁨을 누린다. 부활 성야 부활 성야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는 새 불을 축복하고 부활 초를 켜는 예식으로, 부활초는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성당 안으로 행렬하는 동안 세 번에 걸쳐 “그리스도 우리의 빛”을 외치고, 독서대에서 부활 찬송을 노래한다. 촛불 행렬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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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성삼일 I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22. 08:30
파스카 성삼일 I 파스카 성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파스카 신비를 기리는 3일의 기간이며, 주님 만찬 미사로 시작해 파스카 성야에 절정을 이루며 부활 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파스카 성삼일’이란 명칭은 20세기 초 전례 운동으로 시작된 전례 연구 작업의 산물로 1930년경 등장하였고, 1969년 전례력 개정 작업 때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성삼일(Sacrum Triduum)’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안식 및 부활을 기리는 날들’이라는말로 성 암브로시오의 글에 나타난다."인류 구원과 하느님의 완전한 현양의 사업을 그리스도께서 주로 당신의 파스카 신비로 완성하셨으니, 즉 당신의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소멸하시고,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을 되찾아 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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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인 성사(聖事) 2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16. 08:30
숨겨진 보물인 성사(聖事) 2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마태 13,4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표징을 교회 안에 마련하셨습니다. 장소적인 측면에서 성당은 일상으로부터 분리된 거룩한 곳입니다. 성당은 하느님께 봉헌된 곳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을 위해 축성된 공간으로써, 아름다운 표징들로 장식됩니다. 이러한 장소는 우리의 모든 감각이 하느님의 은총을 향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성당의문턱을 넘어서는 모든 이는 이곳에서 “말씀과 성사”를 통해 삶에 필요한 은총과 축복, 도움과 위로를 받습니다.성당은 순례의 길을 걷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영적인 쉼터”이며 “하늘의 거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당에 들어갈 때 바로 들어가지 않고, 성수로 성호경을 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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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보물인 성사(聖事) 1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15. 08:30
숨겨진 보물인 성사(聖事) 1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마태 13,44) 지난 번 “징표”에 이어서 오늘은 “밭에 숨겨진 보물”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하느님 은총의 가시적 표징인 성사(聖事 Sacramentum)의 뜻은 그 범위가 광범위하기에 인간의 단어로는 성사의 뜻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습니다. 때론 인간의 언어로 한정짓기보다 비유로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도 자주 비유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오늘 저 역시 비유로 하느님 은총의 선물인 성사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늘 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로 비유합니다. 평소 사람들은 그 밭을 자주 지나다니지만, 그 밭에 숨겨진 보물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평소 사람들은 그 밭에서 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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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보증인 성사(聖事)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10. 08:30
구원의 보증인 성사(聖事)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자주 접합니다. 어린 주인공은 예쁘고 똑똑하지만, 그의 삶은 콩쥐처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연속입니다. 고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며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 힘들어집니다. 주인공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때쯤, 잃어버린 자식을 찾아 헤매는 어느 기업의 회장님을 만납니다. 우리는 이 아이가 회장님의 딸이라는 것을 알지만, 회장님은 미처 발견하지 못합니다. 결국 아이를 찾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려 마지막으로 자신의 시중을 들던 아이와 인사를 하려고 돌아설 때, 회장님은 이 아이가 그토록 찾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어떻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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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하느님과 만남인 성사(聖事)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9. 08:30
교회 안에서 하느님과 만남인 성사(聖事) “성사 거행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며, 이 만남은 행위와 언어를 통하여 대화로 표현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53) 성사(聖事)는 하느님의 은총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적 표징입니다.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구원을 위한 은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성사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알아 보고,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느님의 은총이자 사랑입니다. 모든 성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기에, 모든 성사는 “은총의 전달자”입니다. 그 은총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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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의사소통 방법인 성사(聖事)믿 음/가톨릭 용어 2017. 3. 6. 08:30
하느님의 의사소통 방법인 성사(聖事)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나 몸짓, 동작을 통한 표징과 상징이 필요하다.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도 마찬가지이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46). 모든 사람은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거나 전달할 때 언어와 몸짓을 사용합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대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거나, 글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거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하느님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십니다. 언어와 몸짓 그리고상징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하느님과 사람은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실 하느님에게는 이러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지만, 사람들에게는 필요합니다. 만일 하느님이 사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