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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베로니카 치명 터믿 음/그외 성지,성당 등 2017. 10. 5. 08:30
홍 베로니카 치명 터
주 소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중평리 입구 도로변
홈 피 : http://cafe.daum.net/mgcatholic
관 할 : 문경 성당
2016년 9월 4일 치명비 축복식을 가졌다.
(170831)
* 치명비문
이곳은 이윤일 요한 성인이 박해를 피해 30여명의 신자들과 교우촌을 이루어 신앙의 삶을 살던 여우목 입구이다. 1866년 병인박해로 이윤일 요한 공소회장과 그의 가족 8명, 공소 신자 30여명이 체포되어 문경현으로 이송되던 중 홍 베로니카는 이곳에서 포졸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홍 베로니카는 여우목 아래 큰 마을에 살던 80여세된 할머니였다. 병인박해로 신자들과 함께 포졸들에게 붙잡혀 갈 때 나이가 많아서 걸음을 잘 걷지 못하여 계속 대열에서 뒤떨어지자 포졸이 "노파는 천주교를 믿지 않겠다고 한 마디만 하면 놓아 줄텐데, 왜 힘들게 굳이 따라 가느냐 ? 안 믿는다고 한 마디만 하라"고 하자 홍 베로니카는 "믿고 있는데 어째 안 믿는다고 할 수 있느냐,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포졸들이 "죽고 없는 것을 왜 믿느냐 ?"고 계속 핀잔을 주자 홍 베로니카는 "살아 있는 천주님을 왜 죽었다고 하느냐"며 항변 하였다. 이에 화가 난 포졸이 홍 베로니카를 쳐 죽였다. 베로니카 할머니는 죽는 그 순간까지 하느님을 외면하지 않았고, 이로써 순교의 월계관을 얻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순교자들의 삶의 모습을 묵상할 수 있는 여우목 성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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