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 순교 성지 - 3

해미 순교 성지 - 3    ➽ - 1

 

 

 

 

 

 

 

 

 

 

 

 

 

 

 

 

 

 

(180725)

 

 

해미 순교성지는 1797년 정사박해 때부터 1866년 병인대박해기까지 박해가 있었던 곳으로서 충청 서북부 내포 지역의 교우들 일천여 명이 넘는 많은분들이순교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 순교자들은 대부분 이름을 모르는 무명순교자로 남아 있다. 당시 해미현은 군사를 거느린 무관영장이 지역 통치를 겸한 막강한 권력을 남용하여 사사로이 박해를 하면서도 중앙에 보고하지 않았고 기록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는 13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인언민 마르티노, 이보현 프란치스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증조부이신 김진후 비오 3명만이 124위 순교자 시복 시성 대상에 올라 시복되었다. 특히 이곳은 생매장 순교지로 교수형, 참수, 몰매질, 석형, 백지사형, 동사형 등의 형벌과 더불어 돌다리 위에서 팔다리 잡고 들어서 돌에 메어치는 자리개질이 고안되기도 했고, 여러 명 을 눕혀 놓고 돌기동을 떨어뜨려 한꺼번에 죽이기도 했다.

1935년에 범 신부에 의해 생매장 순교자 유해를 찾게 되었고 그 삐와 치아, 머리카락을 모신 참배실에는 순례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