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 음/가톨릭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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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믿 음/가톨릭 용어 2024. 8. 21. 08:30
전례 안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드러내는 초 실내 또는 캠핑장에서 우리는 손쉽게 LED등을 사용하여 빛을 밝힐 수 있고, 그로인해 어둠 속에서도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심지에 불을 붙이는 초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고, 일상에서가 아닌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촛불이 주는 의미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생일 잔치도 아니고, 환하게 LED등을 사용하면서도 매번 초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2개, 어떤 때는 4개 그 이상도 사용하는 데, 바로 '미사'를 봉헌할 때입니다. 성전에서 미사를 거행할 때마다 매번 초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특별한 목적보다는 실질적인 이유로 미사 때 초나 등불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녁기도를 바칠 때, 빵 나눔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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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실믿 음/가톨릭 용어 2024. 8. 14. 08:30
만남의 천막인 감실 성전에서 미사가 거행되거나 그렇지 않을 때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습니다. 항상 붉은 등이 켜진 금속 상자인데, 우리는 이것을 가리켜 '감실'(龕室)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감실'은 불교와 유교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부처님이나 신주(神主)를 모신 공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교가 우리나라에 오면서 성체를 모시는 공간으로 '감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감실'의 본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감실을 뜻하는 라틴어 'Tabernaculum'은 천막이나 오두막을 뜻하는데. '천막'은 탈출기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산에서 계약 맺을 때,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머무시고자 이동식 성소를 마련하라고 명하셨고, 성경에서는 '만남의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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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믿 음/가톨릭 용어 2024. 8. 7. 08:30
제대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여러분은 성당에 들어가면 무엇을 가장 먼저 보시나요? 제단의 넓은 벽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십자가를 보시나요? 아니면 그리스도의 현존을 나타내는 감실의 빨간 등불이나 아름답고 자비로운 어머니의 모습으로 조각된 성모 마리아상을 보시나요? 이 모든 것이 아름답고 소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당 중앙에 위치한 '제대'(Allaris)입니다. 특히 제대를 가리키는 라틴어 'Allaris'는 '높다'라는 뜻을 지녔는데, 그래서인지 제대는 신자석보다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자들의 눈에 잘 보이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천국을 향하여 최대한 높이 올라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는 하느님께 경신례를 드리는 특별한 장소이고 성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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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믿 음/가톨릭 용어 2024. 7. 31. 08:30
말씀의 식탁인 독서대 초등학생 때, 복사를 하면서 가장 긴장된 순간은 미사 때 '성찬 전례' 중 종을 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거나 헛치기라도 할까봐 노심초사 마음 속으로 애쓰며 속을 태웠기 때문인데요. 아마 지금도 대부분의 복사는 저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사의 중심은 성찬 전례이고 말씀 전례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선입견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나 제 선입견과는 달리, 미사는 아주 일찍부터 "성찬 전례"와 함께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선포하고 해설하는 "말씀 전례"도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비록, 말씀 전례는 성찬 전례를 준비하는 과정 쯤으로 왜곡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이 두 부분이 서로 밀접히 결합되어 오직 하나의 경신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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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들어갈 때 인사는 어디에 하나요 ?믿 음/가톨릭 용어 2020. 12. 26. 08:30
성전에 들어갈 때 인사는 어디에 하나요 ? 예전처럼 편안하게 성당에 가서, 우렁찬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며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는 요즘, 길을 가다 성당 건물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며 가슴 깊은 곳에서 큰 감동이 느껴집니다. 물론 성당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외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하느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머무시는 하느님의 집이 성당이며 그곳이 하늘의 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곳은 머릿돌이신 예수님께서 살아있는 돌들을 포개어 얹어 만드신 신비체인 ‘교회'의 성사적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하느님 무한한 은총과 사랑 그리고 위로와 평화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총의 샘이 흘러넘치는 성전에 들어갈 때 제단을 향하여 공손히 허리 숙여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인사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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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축제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2. 11. 08:30
파스카 축제 지금으로부터 3200여 년 전, 이집트 왕궁. 유대민족을 대표하는 모세와 이집트의 파라오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모세는 파라오 람세스 2세에게 유대인들이 광야로 가서 제사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탈출 5,2 참조) 모세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위협도 통하지 않았다. 모세는 이어지는 담판(탈출 7,10-13 참조)에서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차와 2차 협상은 실패다. 이제부터 모세는 모든 방법을 동원, 파라오와 정면으로 맞선다.(탈출 7,14-10,29 참조) 하지만 파라오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협박을 한다.(탈출10,28 참조) 하지만 모세가 누구인가. 만만하계 물러설 인물이 아니다. 역시 최후통첩으로 맞선다.(탈출 10,29 참조) 대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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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축성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1. 20. 08:30
축복/축성 신부님! 이 묵주를 ‘방사해 주세요’, ‘축복해 주세요’ 또는 ‘축성해 주세요’ 어떤 표현이 정확한 것인가요? 정답은 ‘축복해 주세요.’입니다. (중략) 축복이란 베네딕시오(benedictio)라는 라틴어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즉 ‘좋은’(bene)과 ‘말’(dictio)의 합성어로 ‘좋은 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말은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말입니다. 축복의 대상에는 사람과 사물이 모두 포함됩니다. 즉 주님의 은총이 머물기 원하는 사람, 교우들의 다양한 세속 활동을 위한 건물, 즉 새집, 사무실, 공장, 가게, 학교, 병원 등과 자동차나 전례에 사용되는 감실, 십자가, 공적으로 전시할 성화상 등에 축복합니다. 또한, 교우들의 신심 생활을 돕는 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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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세례명믿 음/가톨릭 용어 2019. 10. 29. 08:30
중국식 세례명 2000년 8월 천주교 용어위원회 [천주교 용어집]에 외국 성인명의 한글표기 원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줄 것을 권고하였다. 갑열 -> 가브리엘 노렌조 -> 라우렌시오 니고나오 -> 니콜라오 다두 -> 타태오 도마 -> 토마스 도밍고 -> 도미니코 루수 -> 루도비코 마두 -> 마태오 마지아 -> 마티아 말가리다 -> 마르가리타 말구 -> 마르코 말셀로 -> 마르첼로 말셀리노 -> 마르첼리노 말지나 -> 마르티나 말징 -> 마르티노 발나바 -> 바르나바 발도로메오 -> 바르톨로메오 발바라 -> 바르바라 방지거 -> 프란치스코 방지거 -> 프란치스카 벨라도 -> 베르나르도 벨라뎃다 -> 베르나데트 본시아노 -> 폰시아노 분다 -> 베네딕타 분도 -> 베네딕토 비르짓다 -> 비르치타 비리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