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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성지 - 2믿 음/성지순례(167곳) 2019. 9. 24. 08:30
대정 성지(정난주 마리아 묘) - 2 ➽ - 1
(190820)
정난주 마리아는 정약현(정약종과 정약용의 맏형)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하여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 알렉시오의 부인이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남편 황사영은 조선 교회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자 배론의 토굴에서 중국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는 백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백서는 주교에게 발송되기 전에 발각되었고, 이로 인해 황사영은 순교하게된다. 또한 그의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부인 정난주는 제주목 대정현의 노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정난주는 1801년 음력 11월 21일 두 살 난 아들 경한을 품에 안고 귀양길에 올랐으며, 추자도에 이르러 인적이 없는 해안가 갯바위에 아들을 내려놓고 생이별을 해야만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깊은 믿음과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들의 칭송을 받는 가운데 37년을 살다가 1838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 그녀를 양모처럼 보양하던 집주인과 이웃들이 모슬봉 북쪽에 있는 들판(속칭 한굴왓)에 매장 하였다.
그가 비록 순교를 하지는 않았으나 삶 전체가 순교자의 생애를 방불케 하는 굳건한 신앙의 증거로 가득했기에, 후손들은 그를 순교자의 반열에 올리고 있다. (출처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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