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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카 성삼일Ⅱ
    믿 음/가톨릭 용어 2017. 4. 23. 08:30

    파스카 성삼일Ⅱ


    성토요일


    교회는 성토요일에 미사를 봉헌하지 않고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묵상을 깊이 한다. 성토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현됨을 희망하는 날이다.

    이날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그 실현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은은한 기쁨의 날이다. 이날은 노자 성체만 허락되며, 장엄한 부활 성야 예식 후에 부활의 기쁨을 누린다.


    부활 성야


    부활 성야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는 새 불을 축복하고 부활 초를 켜는 예식으로, 부활초는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성당 안으로 행렬하는 동안 세 번에 걸쳐 “그리스도 우리의 빛”을 외치고, 독서대에서 부활 찬송을 노래한다. 촛불 행렬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라는 말씀에 상응한다. 이어 그리스도의 부활 신비로 정점을 이룬 구원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성경 독서들로 구성된 말씀 전례로 2부가 시작된다. 구약 독서 7개와 신약 독서 1개 그리고 복음을 낭독한다. 다만 사목적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구약의 7개 중 일부만 할 수 있으나 탈출기 14장은 부활 신비의 표상이라는 점에서 생략할 수 없다.

    구약 독서 후 제대 위의 촛불을 모두 켜고 대영광송을 부르는 동시에 종을 울리면서 부활의 기쁨을 드러낸다. 3부의 세례 예식은 세례가 그리스도의 부활 신비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부활 성야 예식의 의미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세례받을 이가 없고 세례수도 축복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자들에게 세례를 상기시켜 줄 성수 축복을 하고, 세례 서약 갱신을 통하여 세례때의 결심을 돌아본다.

    4부에서는 성찬 전례를 거행하고 마침 예식 때 성대한 축복을 베풀고, 이어서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 파견의 말로 부활 성야를 마친다. 


    예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삼일의 마지막 날이자 부활 시기의 첫날을 장식하는 날이다. 예수 부활 대축일은 자정 가까이 또는 그보다 조금 뒤에 부활 성야가 끝나고 시작된다.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언제나 가장 장엄한 형태로 거행되었다. 

    파스카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부활 신비 안에서 기념하듯이, 주일의 명칭이‘예수 부활 대축일’이라 해서 주님의 부활만을 별도로 기념한다는 것은 아니다. 부활이 뜻깊은 것은 바로 수난과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 각각의 사건들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신비를 이루고 있다. 


    - 교구 사무처 홍보전산실 (가톨릭 대사전 참조) -

    수원주보 '1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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