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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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고해낙 서 2022. 8. 10. 08:30
죄와 고해 *고해소는 치유의 자리* 고해소는 다른 종교에는 없는 우리 교회만의 고유하고 특유한 자리다. 내 안의 불편한 것들, 차마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자신도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털고 토해내서 속을 비우는 자리가 고해소다. 정신의학적 관점에서도 고해소는 아주 의미 깊다. 문제는 고해소 운영자, 즉 고해신부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따라서 상처 치유는커녕 악화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데 있다. 신자들이 고해소에 들어가기 힘들어하는 것은 고해소가 치유의 자리가 아니라 재판정 처럼 여겨져서이다. 고해소에서 상처 입고 냉담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고해소가 본래 기능을 못하는 것은 고해신부들의 심리적 문제가 크거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제들은 죄를 판단하는 재판관들이 아니라 상처 입은 신자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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