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 음/가톨릭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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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믿 음/가톨릭 용어 2016. 3. 18. 08:30
십자가(十字架)의 길 가톨릭 신심행사중에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것 중 하나.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14가지의 중요한 사건을 성화(聖畵)로 혹 조각으로 표현하여 축성된 십자가와 함께 성당 양벽에 걸어둔 곳(14처, stations)을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이것은 초기 교회시대에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의 거리를 걸으면서 기도드렸던 데서 유래한다. 이 순례지가 지리적 정치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15세기,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각 처의 숫자와 기도의 구체적인 형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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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告解聖事)믿 음/가톨릭 용어 2016. 3. 9. 09:00
기도와 참회의 고해성사(告解聖事) 우리는 지금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하여 성토요일까지 계속되는 이 기도와 참회의 시기에 신자들은 내적인 회개를 하느님께 바치는데, 그증 하나가 바로 정성을 다해 준비하여 보는 ‘고해 성사’입니다. 고해 성사는 칠성사 중 하나로, 세례 성사를 받은 신자로 하여금 세례 받은 이후의 죄에 대하여 하느님께 용서를 받으며, 교회와 화해하도록 하는 성사입니다.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죄를 용서할 권한을 갖고 있기에, 그분을 대신해서 교회의 대표인 사제가 죄를 뉘우치고 고백하는 자를 용서합니다. "죄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고, 하느님과 이루는 친교의 단절이며 동시에 교회와 이루는 친교에도 해를 끼친다. 그러므로 회개는 하느님의 용서를 가져다주고 교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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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默珠祈禱)믿 음/가톨릭 용어 2016. 2. 19. 08:30
묵주란 매괴(枚塊)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국에 많이 나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落葉灌木)으로, 향기가 나는 떼찔레를 말한다. 또 묵주란 성모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 구슬을 열 개씩 구분하여, 보통 다섯 마디로 엮은 염주 형식의 환(環)을 말한다. 그리고 묵주 기도를 로사리오(Rosarium)라고도 하는데, 이는 로사리오라는 말이 장미 꽃다발(花冠)을 뜻하기 때문이다. 결국 묵주 기도란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 속에서 성모님께 드리는 장미 꽃다발이다. 따라서 묵주는 염주와는 무관하다. - 천주교 용어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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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大赦)믿 음/가톨릭 용어 2016. 2. 17. 08:30
대사(大赦)란 보속(補贖)을 면(免)해 주는 것을 말한다. 고해 성사를 통하여 죄는 용서받았어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잠벌은 속죄(贖罪)를 통하여 사면될 수 있는데, 현세에서 속죄, 즉 보속(補贖)을 다하지 못할 경우, 연옥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대사란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은사(恩賜)를 말한다. 현세에서의 보속은 미사, 영성체, 기도, 극기, 희생 등으로 할 수 있으나, 죽은 후 연옥에서는 스스로 보속을 할 수 없기에, 대사를 통하여 면제받게 된다. 예수님과 성인들의 공로로 잠벌의 일부 혹은 전부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일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한대사(限大赦), 전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전대사(全大赦)라고 한다. 그리고 대사는 죽은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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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에는 왜 금식과 금육을 하나요믿 음/가톨릭 용어 2016. 2. 15. 15:30
사순시기에는 왜 금식과 금육을 하나요 부활시기를 준비하는 사순시기에 우리는 죄를 뉘우치고 새 삶, 즉 빛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순시기에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질렀던 죄를 하나하나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수난에 함께 참여하고 자신과 이웃의 죄를 보속하는 정신으로 금식과 금육을 합니다. 그동안 하느님을 잊고 살았던 것을 되돌아보고 음식 먹는 시간은 물론 그 마음조차도 빼앗기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에 신자들은 매주 금요일에는 금육재를 지키고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는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킵니다. 다만 대축일에는 금요일이라도 금육재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신자는 만 14세부터 금육재를 지켜야 하고,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까지 금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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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사순절, 재의 수요일믿 음/가톨릭 용어 2016. 2. 10. 08:00
부활절, 사순절, 재의 수요일 1. 부활절 : 제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이다.1. 사순절 : 부활절 40일 전으로 부활절을 기준으로 이전 7주를 계산하여 주일 7번을 빼고(주일은 복된 날로 고난을 상징하는 사순절의 의미와 달라서 주일은 사순절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다시 월요일과 화요일을 뺀다. 그래서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에 시작이 된다.1. 재의 수요일 : 사순시기 시작하는 첫날 바오로 6세 교황(재위 1963∼1978) 때부터 재의 수요일에 금식과 금육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는 사순절 기간 동안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은 금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켜야 하고, 제의 색깔은 보라색(보속과 회개를 의미)으로 바..